조회 : 35,580 | 2014-03-11

저도

우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새사람과 옛사람의 잔재가 끊임없이 싸우며 전쟁을 합니다.

목사인 저도 아직까지 옛사람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어서 날마나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은근히 욱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30대 때는 더했습니다. 한 10년 전쯤 가족들과 명절 연휴를 맞이하여 지방에 휴가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였는데, 숙소인 콘도에서 체크아웃을 하려고 프런트에 갔습니다. 거기서 담당 여직원의 불친절하고 무지한 서비스로 인해서 프런트와 멀리 떨어진 중식당 카운터를 몇 번씩 왔다 갔다 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당시 아직 초등학생들인 아이들을 데리고 매서운 추위에 파랗게 떨면서 말입니다. 나중에 그 불친절한 여직원의 무지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알고, 프런트로 돌아와서 매니저를 호출했습니다.

그 여직원은 이미 자기 잘못을 알고 어딘가로 숨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저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고, 옛사람의 성미가 폭발해버렸습니다. 저는 최대한 무서운 표정을 하면서 준엄한(?) 목소리로 매니저에게 불같이 항의했고, 매니저와 직원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간신히 화를 진정시키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어떤 중년 남자와 얼굴이 딱 마주쳤습니다. 인자한 얼굴의 그분은 저를 보더니 반색을 하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한홍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양천 교구의 00집사입니다. 평소에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은혜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순간 너무나 창피해서 쥐구멍에 들어가서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항상 사랑하며 인내하라고 설교하는 목사도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우리 안에 꿈틀대는 옛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 7:19-21).

사도 바울 같은 믿음의 사람도 이것이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성화의 과정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마십시오.

사탄은 우리가 구원받는 것을 방해하다가, 우리가 구원을 받으면 무기력한 크리스천으로 만들기 위해 발악을 합니다.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옛사람의 잔재들을 사탄이 끊임없이 불붙여 일으킬 것입니다. 항상 옛사람의 습성, 세상적 습성으로 돌아가려는 유혹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기독교 에센스한홍 | 규장


† 말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고린도후서5장17절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 로마서 7장19절-21절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 고린도전서10장12절

† 기도
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는 옛사람의 잔재들로 인해 세상적 습성으로 돌아가려는 싸움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이 영적전쟁 가운데 승리하는 하는 삶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성화의 과정은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영적전쟁입니다.
옛사람의 습성, 세상적 습성으로 돌아가려는 유혹과 싸워서 이겨야 함을 꼭 기억하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