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1,375 | 2014-07-22

나에 대한 첫사랑 아직도 그대로 있니?

내가 미국 시카고에서 교육전도사로 섬길 때가 생각난다. 겨울이 되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시카고의 새벽은 매우 추웠다(칼바람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영하 35도였다).

특히 눈이 오면 더 추웠다. 그래서 눈이 오면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소금가마를 가지고 교회를 갔다. 소금을 주차장에 다 뿌려놓고 교회 앞에 쌓인 눈도 모두 치워놓은 후 히터를 틀어놓고 성도들을 기다리며 새벽예배를 준비했다.

여섯 시 반에 새벽예배를 마치고 성도들이 가는 것을 본 후 문을 잠그고 커피숍에 가서 말씀을 묵상했다. 그리고 계속 교회에 머물다가 저녁예배를 마치고 뒷정리를 한 후에 나왔다. 매일매일 이렇게 생활하면서 주님과 굉장히 친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선교사로 파송받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에 안 가본 선교지가 없을 정도로 많은 곳을 다녔다. 그렇게 곳곳을 다니며 상상치도 못했던 곳에서 말씀도 전해보고, 1년에 약 10만 명 되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만났다. 어찌 보면 한때 내가 꿈꿨던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지난 8년간의 사역이 하룻밤의 꿈이었고, 주님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이제부터 미국을 떠나면 8년 동안 네가 생각지도 못한 귀한 사역을 할 수 있어. 너는 그 사역을 할래, 아니면 여기서 그냥 조용히 나와 함께 있을래?’

나의 대답은 그냥 조용히 주님과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이다. 갈수록 시대는 악해지고 사역은 힘들고 외로워진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이래서 우리 신앙의 선조들도 항상 기도하고 찬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이전엔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 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찬송가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중에서

어제보다 오늘, 주님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사역과 책임이 커지는 동시에 사랑이 메말라갈 수밖에 없는 요소가 생기므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 주님이 우리에게 다시 물어보신다.

‘네게 처음에 있었던 그 사랑이 아직도 그대로 있니?’이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기는 자다니엘 김 | 규장


† 말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 베드로전서 2장 24절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 요한계시록 2장 3절,4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 요한일서 4장 16절

† 기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주님을 사랑하는 자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을 처음 만났던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그 첫사랑이 마음속에 아직도 그대로 간직되어 있나요?
오늘 이 물음에 정직하게 답변해 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