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828 | 2014-08-13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기도의 집 초창기부터 찬양을 인도하면서 오늘까지 이르렀지만 그 당시 나는 나를 진짜 가수나 음악가로 여기지 않았다. 나는 그저 피아노 코드 몇 가지와 노래 몇 곡만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내내 기도와 찬양을 지속해야 했기 때문에 찬양 인도에서 빠질 수가 없었고 마침내 하루에 6시간에서 8시간씩 찬양 인도를 하게 되었다. 나는 2시간 동안 찬양을 인도하고, 자리에 앉아 2시간 동안 말씀을 읽고, 다시 찬양하곤 했다.

기도실은 거의 텅텅 비어 있었고 음악도 형편없었다. 그 모든 것들이 보잘것없어 보였다. 나는 회관 청소도 했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복사를 해주는 ‘복사 걸’(copy girl)의 임무도 맡았다. 청소하고, 복사하고, 찬양하고, 말씀 읽고, 기도하는 것이 나의 일과였다.

기도의 집에서 보내는 처음 몇 해 동안 나는 믿음의 근육을 작동시키고 또 작동시키면서 계속 인내함으로 나아갔다. 나는 그것이 그때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느끼는 때가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대체 너 여기서 뭐하는 거니? 하나님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들을 이 작은 방에 앉아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는 거야? 시간 낭비야. 뭐하는 짓이야? 다른 일을 했다면 세상도 바꿨을 거야.”
나 자신에게 그렇게 물은 적도 많았다.

나 자신과 그런 대화를 하고 또 하고 다시 또 했다. 그러나 그런 대화를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나 자신을 타일렀다.

청소하고 복사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읽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때 내게 하라고 하시는 것들이라고 내게 재차 일러줌으로써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내면의 두려움을 거절했다. 그렇게 밤낮으로, 비록 흐릿한 유리창을 통해 보는 것 같았고 때로 미심쩍기도 했지만 내 시선을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곤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 마음에서 믿음이 커졌다. 나는 하나님과 사귀고 있었다. 생전 처음 정말 하나님과 교류하고 있었다. 내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음은(롬 12:2) 물론
실제로도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었다. 나의 욕구가 바뀌어감에 따라 나의 속사람이 달라져 새롭게 바뀌어갔고 하나님을 더 많이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변화되고 있었다(고후 3:18).

사실 나는 너무 연약해서 종종 넘어졌다. 내가 하나님께 원하는 것들은 정말 많은데,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은 그저 기도와 섬김뿐이라는 사실에 권태를 느끼며 짜증을 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과 인생에 대한 내 관점이 바뀌기 시작하자 나의 차가운 마음이 점차 녹아지고 믿음의 씨앗이 자라났다.

나는 내 인생의 으뜸가는 꿈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서 내가 ‘되기를 원하는 것들’로 옮겨놓고 있었다. 내 삶을 움직이던 동력을 ‘세상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에서부터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으로 전환시키고 있었고, 내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으로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자 하는 불타는 욕구에 열중하고 있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하루 종일 밤낮없이 기도 사역에 참여하는 것만이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하나님께 모든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의 눈앞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때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에 힘을 얻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 인생은 헛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 때, 하나님을 만족하게 해드리기 전까지 우리도 절대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온 마음을 드리게 된다.

나는 주님의 것미스티 에드워즈 | 규장


† 말씀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 마태복음 11장 19절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 시편 139장 1~4절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 시편 33장 15절

† 기도
늘 나를 보호하시고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주님의 마음을 품고 행하길 원합니다. 내가 하고 내가 이루려는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만 허락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시선을 다시 하나님께로 향해보세요.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운데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