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365 | 2011-01-04

강명식 - 어노인팅


강명식은 삶으로 찬양하는 예배자 강명식과의 만남은 잔잔했다.
그 가운데, 20년 동안 찬양사역을 지탱하던 그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글 김경미· 사진 어노인팅


1월 말에 예배인도자컨퍼런스 앨범이 나오는데, 어떤 곡으로 참여하셨나요?
‘창조의 아버지’와 ‘우리 주 안에서 노래하며’, ‘정결’이요. 특별히 ‘정결’은 어노인팅 9집에 수록하려고 했던 곡입니다. 이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것은 주님의 영광을 봐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세상의 일시적인 즐거움과는 비교가 안 되는 진정한 기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20년 동안 사역하면서 ‘찬양사역’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겠습니다.
20대에 시작해 지금은 성격 자체가 달라졌어요.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책임을 많이 느낍니다. 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니까 롤모델도 되어야 하고, 사역과 가치관도 나눠야 하는 자리니까요. 그렇다고 거창한 책임감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교회에 찬양팀이 많습니다. 찬양사역을 꿈꿀 때, 준비할 마음가짐이 있겠지요.
사역을 평생의 과정으로 보고 긴 호흡으로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역자나 팀이 성숙하기까지 10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사역하면 할수록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양팀들에게 꼭 필요한 훈련이 있다면
찬양팀이 모여서 음악 연습에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만, (무대에서 말고) 은밀한 곳에서 찬양팀들끼리만 예배하고 교제하는 시간은 거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은 듯 합니다. 그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 교제와 기도의 깊이 만큼 사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양 가운데 고백하는 하나님
20~30대 때는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누렸다면, 지금은 하나님은 정말 무한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모습으로 규정할 수 없구나’라고, 이 정도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저에게 찬양은 삶입니다. 결국 찬양은 내가 만나고 경험한 하나님만큼만 고백할 수 있고, 또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삶과 동떨어진 찬양은 불가능하겠지요.
 
내 인생의 Best CCM
국내 <주찬양 2집>의 ‘알렐루야’ : 고등학교 때 듣고 상당히 충격받은 앨범. 음악적인 탄탄한 구성과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국외 <스티븐 커티스 채프만>의 애가 ‘Beauty will rise’ : 다섯 살 된 어린 딸을 잃은 슬픔을 승화시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앨범. 필립 얀시의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 어디 계셨습니까?》와 같이 읽고 듣기를 추천합니다.

트위터 질문
@domtic 동안피부관리법이 있으신가요?
부모님이 물려주신 것 같아요. 로션만 바르고 스킨도 잘 사용하지 않아요.
물을 많이 드세요. 피부와 목 때문에라도 물을 자주 마셔요.
 
@leslieseo 어노인팅 9집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
학교 일하고 사역을 해서 시간적인 부분에서 힘이 들었어요. 하지만 작업 자체는 아주 즐겁게 했어요. 필요한 메시지를 나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감사했던 것 같아요.

@domtic 결혼소식이 들리던데요. -헛소문입니다(웃음)
 
@lionking0209 @youbin85 새 앨범계획이 궁금합니다.
-마음은 있어요. 2011년 안으로는 하나 정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skijyo 얼마 전에 마커스에서 찬양인도를 하셨잖아요. 앞으로 인도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그때는 친분 때문에 가게 된 거예요. 제가 어노인팅을 통해 5집과 9집을 인도했지만 동역과 게스트로 가끔 하는 개념이니까요. 따로 계획은 없네요.

@Ggomeng0809 목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계기?
- 음악으로 하나님 섬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순수하게 고등학교 때였어요. 천진난만한 생각이었죠. 막연하게 꿈을 꿨지만 대학 다니면서 주찬양선교단에 들어가 구체적으로 훈련받으면서 사역이 어떤 것인지 배우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 dobob5 찬양인도할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마음가짐
-자기 이름을 내고 사역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찬양사역자 중에 탑을 달린 마이클W. 스미스가 “인기는 한순간이고 온만큼 빨리 사라지고 돈도 마찬가지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안에 속한 것만 영원하다”라고 했어요. 그 말에 저도 많이 공감했거든요. 앨범을 내서 많은 사랑을 받는 팀들을 보면, 하나님이 기름 부어주셔서 사용되는 자체가 참 귀하죠. 하지만 그 인기가 영원할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하나님이 사용해주신다는 것이 감사한 일인데 소위 정상에 있을 때 그것을 잘 못 보는 것 같아요. 그 자리가 영원할 것 같고, 초심을 잃기도 쉽고, 교만해지기도 쉽고요. 그래서 하나님이 높이시면 높인 데로 쓰임 받고, 아예 큰 무대로 부르신 게 아니라면 그건 뭐 그야말로 감사함으로 섬기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저렇게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다 그렇지 않지만요, 몸부림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큰 무대나 큰 사역은 그림자니까 부르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쓰임 받다 가면 그것으로 만족하면서요. 사람이 볼 때 큰 사역, 큰 무대지 하나님이 보실 때는 정말 의미 없는 생각일 수 있거든요. ‘하나님 저를 크게 써주세요’라는 기도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서 하는 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셨으면 해요. 하나님이 부르셨으면 손해안보고 쓰시니까요. 그런 기도를 주로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기도하고 있거든요. 또 하나는 ‘하나님 영광을 밝히 분명하게 보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도 해요. 신부와 천국,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면 너무 멀거든요. 하나님의 영광을 더 선명하게 보면 그것을 영적인 실재로 취할 수 있고 거기에 가치를 두고 살 수 있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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