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12 | 2013-02-04

찬양의 꽃을 피우다 _ 꽃신과 디딤돌 정영아 & 윤종부

 ‘꽃신과 디딤돌’은 건반과 베이스 연주자로만 구성된 혼성 프로젝트 워십팀이다. 건반 연주자이자 팀의 리더인 정영아는 80~90년대를 대표하는 민중가요 그룹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으로 현재 KBS ‘개그콘서트’의 건반 연주자로 활동 중이며 KBS ‘서세원 쇼‘,’낭만에 대하여‘같은 방송의 전속 밴드 멤버였으며 조성모, god, 박화요비, 박강성, 이선희, 이덕진 같은 가수들의 앨범과 공연에 세션과 송라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멤버 윤종부는 3인조 모던락 밴드 ’I Hope so‘를 시작으로 전인권, 해바라기, 신촌블루스, 이은미, 박상민, 조관우, 김종환의 앨범과 라이브공연, 그리고 뮤지컬 ’렌트‘와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참여했으며 현재 뮤지컬 ’아이다‘에서 공연 중인 실력파 베이시스트다. 두 사람은 20여년 가까이 대중음악계에서 음악 동료로 함께 활동했고 7년 전 청운교회 찬양팀 [N.O.W]에서 동역을 계기로 찬양 앨범에 대한 소망을 품기 시작했고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첫 앨범 [한 걸음 더]를 발표하게 되었다. 

 - 꽃신과 디딤돌이라는 팀명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정영아]
저는 꽃신, 윤종부씨는 디딤돌입니다. 음악에서 베이스는 디딤돌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가끔 믿음이 연약해질 때, 신앙적으로 좀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저를 잡아주는 사람도 디딤돌 윤종부씨입니다. 항상 고집스럽게 제가 영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기본부터 세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 같은 동생입니다. 이런 듬직한 디딤돌을 딛고 서서 신앙의 꽃, 음악적인 화성의 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팀명에 담았습니다. 

-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윤종부]
저는 어릴 적 교회 형들을 따라 통기타를 치면서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찬양 밴드를 만들어 ‘늘노래’, ‘굿라이프’ 같은 당시 유행하던 찬양밴드들의 곡을 카피해 부르곤 했습니다. 최덕신씨의 곡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고 이후 군악대를 거친 후에 제대 후에는 ‘I hope so’ 라는 3인조 밴드를 결성해서 앨범 활동을 하면서 이후 직업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정영아] 부모님 양가가 모두 믿음의 가문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 음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 레슨을 하는 이모들 옆에서 놀다보니 상대음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의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당시 가장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 때문에 선택을 했기에 적성에는 잘 안 맞았습니다. 격동의 시기인 80년대를 대학에서 보내면서 민중가요를 접했고 곧 매료되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정기공연을 보고 충격과 감동에 빠졌고 입단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정식으로 코드를 배웠습니다. 졸업 후에는 의상디자이너로 취업을 했지만 3개월 수습기간을 채운 후 사표를 내고 ’노찾사‘ 멤버로 많은 초청 공연과 행사를 다녔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마추어 음악 동호회에 몸을 던진 격이었지요. 그때 정식으로 음악공부를 하고 싶어 서울예대에 입학해 공부했습니다. 직장을 그만 둔 직후라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였습니다. 이후 ’노찾사‘의 정규 앨범 3집에서 연주를 맡았고 4집에서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직접 가사를 써 준 타이틀 곡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작곡했고 그밖에도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으로도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예대 졸업 후에 피아노 학원을 열었는데 공연 다니느라 강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가 재정악화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방송관련해서 연주를 하는 후배를 통해 건반 연주자로 들어가게 된 팀이 지금 속해 있는 이태선 밴드였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다양한 방송과 음악 관련 세션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는...
정영아]  어렸을 때는 친구들과 노는 재미로 교회를 다녔고 고등학생 때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대학 때는 팽배해진 인본주의 사상 영향으로 한때는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하나님을 모른 체 하고 지냈지만 마음 한쪽에는 항상 돌아가리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서른이 되던 그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동네 교회를 기웃거렸습니다. 동네 작은 개척교회 예배당 맨 뒷자리에서 앉아 예배를 드렸고, 앉기만 하면 그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를 겪으면서 남은 것은 저의 교만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순간 뻣뻣했던 제 무릎 뒤를 주님께서 탁 치시는 것 같았습니다.  방어할 틈도 없이 그대로 고꾸라져 무릎을 꿇었습니다.
윤종부] 중학생 때 교회 친구들과 기도하던 중에 뜨겁게 방언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 은혜가 오래 지속되진 못했고 군에 입대하면서 자주 감사의 눈물도 흘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일들도 많이 경험하는 은혜를 입기도 했습니다.

- 어떤 계기로 팀을 결성하고 음반을 발표하게 되었는지...
정영아] 주님을 만난 이후 주일성수도 하고 한 재즈스쿨에서 공부를 하면서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음악공부를 하는 실력파 크리스천들을 만나면서 도전을 받고 찬양하는 자로 저를 써주시기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해바라기 멤버인 강성운씨와 후배 윤종부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청운교회에서 새로운 형식의 예배와 찬양팀 [N.O.W]가 생긴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많이 뺏길까봐 걱정도 되고 나 같은 나이롱 신자가 찬양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염려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두해가 지나면서 찬양팀 활동을 통해 예배는 제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제가 주일이면 새벽 6시에 기상해 주일을 준비하게 되고 결혼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던 제가 하나님은혜로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 가운데 찬양 음반에 대한 소망을 주셨고 같은 생각을 지닌 종부와 함께 비전을 나누면서 팀을 만들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꽃신과 디딤돌의 사역비전은 무엇인가?
정영아] 
힐링이라는 단어를 매스컴을 통해 자주 접할 정도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치유라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저 스스로도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를 경험합니다. 우리의 음악을 통해 세상과 물질 그리고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기를 그리고 그 과정 중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내길 소망합니다.

- 끝으로 기도제목이 있다면...
정영아]
첫 앨범을 통해 주신 소명과 창의적인 의욕들이 선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을 찬양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길 바라며 좀 더 음악적 실력을 갖추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멤버 종부의 가정이 언제나 화목하고 행복하길 또한 종부의 오랜 숙원인 멋진 찬양 곡들이 그의 손끝에서 쏟아져 나와 다음 앨범도 기쁘게 작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interview by 추연중(CCM컬럼니스트)

꽃신과 디딤돌 사역문의 _  010-5263-0785 / toru6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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