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10 | 2014-03-05

구글과 성경 지도 안의 팔레스타인

인터넷 검색 엔진의 거인 구글이 성경의 중심 무대인 유대와 사마리아 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라는 키워드를 ‘팔레스타인’으로 변경했다. 이스라엘은 이 변경에 대해 구글 CEO 래리 페이지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유대인인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일방적인 조치가 아닌 협상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런 움직임을 독립을 향한 또 다른 일보로 환영했다.

겉보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이름 변경이 구글을 정치적 영역으로 들어오게 했다. www.google.ps도메인은 현재 수천 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바로 ‘팔레스타인’으로 접속시키고 있다.

이름 변경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구글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사람들은 구글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구글, 위키페디아, 야후, 페이스북 등의 사이트에서 발표되는 것은 그것이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사실이든 아니든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의혹 없이 받아들여진다.

구글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형성해 준다. 순식간에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구글을 지식 자체로 동일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글은 인터넷 정보에서 세계적인 독점 기업이다.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구글은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및 정치 등 모든 분야 정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구글이 있기 오래 전, 독자들을 잘못 인도하는 성경 지도들이 있었다. 지도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이 있었다: ‘팔레스타인에서의 예수의 발차취’; 또는 ‘열 두 지파에게 분배 된 팔레스타인’; ‘예수 시대의 팔레스타인.’ 하지만 팔레스타인이란 이름은 성경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가나안, 약속의 땅 또는 이스라엘 땅이라고 불렸다.

성경의 독자들은 종종 이런 지도들의 이름이 성경 본문처럼 권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기독교 세대들은 이런 지도들이 제안하는 것처럼 지리적으로 영적으로 성지를 팔레스타인과 연결 지어 생각한다. 오늘날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과 해외에 있는 지지자들은 이런 생각들을 한층 더 육성하고, 동시에 이스라엘의 역사는 희석시키고 있다.

서방 강대국의 중재 아래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의 줄다리기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성경 지도와 구글에 의해 이미 결판이 났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팔레스타인이 존재하고 있다. “유엔이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지난 11월] 옵저버국으로 격상한 이후, 구글은 이에 따르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Ynet 웹사이트 헤드라인은 밝혔다.

구글이 이스라엘과 그 역사를 재 정의 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 순진한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스라엘 존재 권리에 의혹을 품을 수 있다. 이런 염려는 무리한 추측이 아니다. 정보가 순식간에 파급되는 이 시대에, 허구는 눈 깜짝 할 사이에 사실과 신화, 현실이 되어버린다.

“구글은 팔레스타인을 인터넷 지도에 실었고, 지리적인 현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라고 팔레스타인 관리 사브리 사이담이 말했다.

팔레스타인 지위를 부여한 구글의 움직임에 이스라엘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Picture - 신화에 협력하여: 성경 출판업자들과 인터넷 기술자들이 가상의 ‘팔레스타인’을 창조해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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