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718 | 2014-11-04

30. 요엘 : 여호와의 날

요엘 선지자가 어떤 사람이고 언제 사역했는지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단지 사도행전 2장 16절에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베드로와 사람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성령충만의 역사로 요엘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 외에는 언급된 것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엘 선지자는 아모스와 동시대 사역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요엘도 아모스가 탄식했던 것과 동일하게 메뚜기 떼나 기근이나 불의 심판들에 대해서 예언했기 때문이지요(암 4:7-11, 7:1-6).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에서, 요엘은 남유다에서 사역했습니다. 요엘은 호세아와 오바댜와도 동시대에 사역했을 것으로 봅니다.



광야 여정

여호와의 날
요엘서는 ‘여호와의 날’을 5회나 언급합니다(1:15, 2:1,11,31, 3:14). 여호와의 날이 아주 가까이 왔다고 합니다. 그날은 슬픈 날, 멸망의 날, 주민들이 떠는 무시무시한 날입니다.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로 심히 두렵다고 표현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지금 닥친 일일 수도 있고, 더 큰 심판이 임할 거라는 서곡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든 항상 깨어 있고,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장 1절-2장 11절에는 재앙의 날들에 대한 예언이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것입니다. 이것을 후대에 걸쳐서 말해주라고 하십니다. 단순히 신기한 이야깃거리로 삼으라는 게 아니라 ‘가르치라’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를 미워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특별히 메뚜기 떼로 인해 대자연의 황폐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팥중이와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이 때문에 남은 게 하나도 없이 철저하게 황폐해집니다(1:4). 자연재해로 인한 재앙은 오히려 모든 백성들이 회개할 기회를 갖게 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분의 얼굴을 구할 때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1장 14절에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돌아오라

요엘은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2:12-14)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섯 영역으로 설명합니다. 첫째 은혜로우시며, 둘째 자비로우시며, 셋째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넷째 인애가 크셔서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고, 다섯째 더 나아가서 복을 내리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거나 연기할 경우는 애초에 계획을 잘못 세웠거나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때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을 돌이키실 때는 전적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여 회개하며 나아가서 은혜를 간절히 구하면 주께서는 심판의 계획을 세우셨다 할지라도 뜻을 돌이키시고 심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엘서에는 악한 죄악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면서 주께로 돌아가 간절히 부르짖으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재앙을 돌이키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회개할 때 중심은 우리의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 같은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풍성한 삶으로의 회복정

2장 18-32절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이 비록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회개하면 긍휼을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특히 18-2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이를 다섯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첫째, 우리에게 양식을 주셔서 풍족한 삶을 살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둘째, 다시는 이방 나라들로부터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셋째,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모든 군대들을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어 다시는 괴롭히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하십니다. 넷째, 회개하여 돌이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히 내려주겠다고 하십니다. 다섯째, 그들에게 이전에 있었던 팥중이와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이가 먹은 햇수대로 도로 갚아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더 놀라운 것은 28-32절에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사도행전에서는 시간적으로 명확하게 ‘말세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부어주리니”라고 했지요(행 2:17). ‘말세’라는 시간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부터 다시 오실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엘 선지자를 통해 마지막 때에 온 백성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도록 약속하십니다.



여호사밧 골짜기

3장에서 주님은 때가 되면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들을 벌하시고, 모든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예루살렘을 영광스럽게 회복하여 형통하고 영원한 삶을 살게 할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사밧 골짜기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위해 열방을 심판하는 법정입니다(3:2).

열방의 죄목은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을 여러 나라로 흩어버리고 그들의 땅을 나누어 가져간 것. 둘째는 포로로 잡아 온 유대인의 젊은 남녀를 인신매매업자에게 판 것. 셋째는 하나님의 금과 은을 부당하게 빼앗고 성전의 보물을 그들의 신전으로 가져간 것입니다.

열방에 내려진 선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둘째는 그들이 행한 그대로 당하게 될 것이고, 셋째는 하나님이 직접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는 피난처와 산성이 되실 것입니다.

심판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애굽은 황무지가 되고, 에돔은 황무한 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영원히 있을 것이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이 약속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분적으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교회들에게서 온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요엘서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역사하심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악인은 멸망을 받을 것이나 죄악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그분의 성품을 의지하여 회개하고, 간절히 그분의 얼굴을 구하면 긍휼히 여기시고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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