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280 | 2014-11-04

34. 미가 : 심판과 회복

이 책을 기록한 사람은 선지자 미가입니다. 그를 예루살렘 남서쪽으로 약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가드 모레셋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1장 1절에 나와 있듯이 그는 이사야 선지자(사 1:1)와 동시대에 사역했고, 그의 예언은 이사야와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이사야서 2장 2,3절과 미가서 4장 1,2절은 거의 동일한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사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해 말씀하고, 미가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해 말씀합니다.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중심지이고, 예루살렘은 남유다의 중심지입니다. 미가서는 유다 왕들의 연대를 말하지만 이 말씀의 수신자들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입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활동한 마지막 선지자이지요. 미가는 주로 평민들을 상대로 사역하고, 이사야는 주로 왕실을 상대로 사역했습니다.

미가서의 기록 목적은 이스라엘의 죄의 목록을 나열하면서 그들의 죄를 깨우치고, 그로 인한 심판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회복이 일어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백성들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미가는 두 개의 큰 사건을 예언합니다. 하나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것이고(3:9-12), 다른 하나는 메시아의 탄생에 관한 것입니다(5:2).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해본다면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 당할 것을 예언하면서 앗수르의 군대가 성읍들을 차지하며 나라가 멸망하는 환상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성 안에 사는 부자들의 탐심과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제 상태와 공의와 공평을 상실한 사회에서의 가난한 자들의 어려움을 지적했지요. 특히 제사장들의 탐욕을 지적하며 몹시 비통해합니다.



심판의 선언

전체 7장을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장-3장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죄를 보여주며 그로 인한 심판이 곧 올 것을 말합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섬기는 중심도시가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중심 도시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장차 우상들은 부서지고 불살라지며 깨뜨려질 것입니다.

미가는 백성들의 죄를 낱낱이 열거합니다(2:1-11). 그들은 침상에서부터 죄악을 계획합니다. 머리는 온통 악을 도모하는 데 몰두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부와 권력과 영향력을 이용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한 계획을 신속하게 실행합니다. 또한 그들은 선지자들을 배척하고, 가난한 자들을 압제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미가를 통해 지도자들의 심각한 부패로 인한 공의와 심판이 있을 것을 일깨워주고,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으로 이르게 할 거라는 소망을 심어주십니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힘을 악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힘 있는 자들은 남의 재산과 땅을 탐내며 불법으로 빼앗고자 합니다. 미가는 이런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힘을 가진 자들이 연약하고 가난한 이들이나 환난 가운데 있는 이들을 도와주길 바라십니다. 그들이 나라를 공의와 공평으로 다스리고, 힘 없는 사람들을 붙들어주기를 원하십니다. 사람들에게 부富를 주어서 부자가 되게 하신 것도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도와 그들을 회복시키려고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지도자들은 권력을, 부자들은 부를 이렇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이 임박했다고 하신 것입니다.

앗수르의 왕이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것이요 남유다도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선지자 미가가 상주喪主가 되어 슬픔 가운데 애가哀歌를 부릅니다(1:8-16).



세 가지 약속

4장-5장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곧 임할 것이고, 장차 회복이 일어날 거라는 축복의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4장 1절은 3장의 끝 부분과 비교하며 ‘그러나’로 시작합니다(한글성경에는 이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네 가지의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1. 장차 열방이 말씀을 듣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 것이며, 온 땅에는 진정한 평강이 있게 될 것입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은(4:3) 전쟁이 그치게 될 것을, “포도나무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은(4:4)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화가 올 것을 말합니다.
2.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올 것이며, 예루살렘은 궁극적으로 승리할 거라고 예언합니다.
3.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나올 것이며, 백성들을 회복시킬 것입니다(5:2).
4. 모든 환난 가운데 믿음을 지킨 남은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을 기다리지도 의지하지도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의지하는 이슬 같고 단비 같을 것입니다(5:7).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그것으로 열방을 축복할 것입니다. 또한 사자Lion 같을 것입니다(5:8). 하나님의 능력으로 담대해져서 원수들을 밟을 것입니다(5:9).



회개의 촉구

그렇기 때문에 6장-7장에서 현재의 삶을 회개하라고 촉구합니다. 1장 2절에서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로 시작했듯이 6장 1절도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로 시작합니다. 1장은 그들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심판을 들으라고 했다면, 6장은 다시금 이스라엘의 죄들을 열거하면서 회개를 촉구합니다.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길 촉구하지요.

6장 3-5절은 매우 감동적인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내가 언제 너를 힘들게 한 적이 있느냐? 내가 언제 너를 실망시킨 적이 있느냐? 내가 네게 어떻게 행했는지를 기억하라!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인도할 때, 또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너희가 내가 베푼 구원과 사랑과 은혜에 감격할 것 외에 무엇이 있느냐?”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나요? 놀라운 기독교의 정수를 보십시오(6:6-8). 그분은 우리가 종교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일반적인 종교에서 행하는 종교의식, 재물, 예물, 몸을 원하시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러한 종교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이것의 요약이 십계명이지요.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어떤 외적인 예배를 말하는 게 아니라 깨끗하고 겸손하며 순종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사람을 억압하지 말고 공의를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올바른 지도력을 우리가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6장 후반부에는 세상에 속한 부자들인 속부俗富의 모든 행동과 결과를 잘 말해줍니다. 불의하게 재물을 모으고, 그것을 전부 자기를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을 하나님은 엄하게 지적하십니다. 재정은 올바르게 모아야 하며, 자기를 위해서는 적게 쓰고, 대부분은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섬기는 데 쓰는 것이 거룩한 부자인 성부聖富라고 말씀합니다.

7장 1-6절에는 미가의 탄식 “재앙이로다, 나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경건한 자가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없도다. 남에게 해를 끼치려는 악한 자가 많도다.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이들과 함께 악한 일을 꾸민다.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 자녀들은 부모를 멸시하며 대적한다. 집안에서 싸움만 일어난다.”

7-13절은 주변의 악한 상황만 바라보고 있으면 영혼이 더욱 상합니다. 이때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소망이 일어납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라는 미가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구원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미가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고백으로 글을 마칩니다(7:18,19).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그리고 그 해변가에 이런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낚시 금지-주인 백”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셨습니다. 가장 깊은 바다는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입니다. 가장 깊은 곳은 11,000미터이고, 평균 수심이 7,000-8,000미터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높이보다 더 깊습니다. 더 이상 떠오르지 않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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