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912 | 2014-11-04

49. 고린도후서 : 사역과 사역자

고린도후서는 내용이 고린도전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고린도후서가 쓰인 가장 큰 이유는 고린도교회가 바울에 대한 오해와 어려움, 그리고 그를 향한 여러 가지 공격에 대해 변명하는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바울의 사도직이 잘못되었다고 공격했습니다. 다른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공생애를 지냈던 사람들인데 반해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직접적인 사역의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사도라고 말할 수 있는지가 공격의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담대하게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주께로부터 직접 사도로 부르심 받은 것을 강력하게 증명합니다.

또한 그의 사도 된 표시는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거라고 했습니다(12:12). 이는 마치 예수님이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라고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요 5:36).

또한 바울을 여러 가지 면에서 비방하고 거역하는 성도들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그들의 잘못된 점은 어떻게 고쳐줄 것인가를 설명합니다.

고린도후서는 바울과 고린도교회 사이를 아버지와 반항하는 아들의 관계처럼 묘사합니다. 바울은 편지를 쓰면서 고통스러운 아비의 심정을 표현합니다. 또한 고린도교회가 회개하고 돌이킨 것에 대해 들으면서 기쁜 마음도 표현하지요. 고린도후서에는 바울의 풍부한 감성과 목자의 마음, 그리고 교회를 향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또한 고린도후서의 놀라운 특징은 소위 ‘연보장’이라고 말하는 8장과 9장입니다. 두 장 전체에 걸쳐서 헌금과 재정에 대한 성경 원칙을 충분히 설명합니다. 성경에 헌금에 대해 이만큼 자세하고 풍성하게 설명한 곳이 없습니다.



주요 내용

바울은 에베소에서 큰 위험에 직면합니다. 그는 드로아로 가서 디도를 만나기를 기대했으나 만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게도냐로 건너가 디도를 만나 그에게서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편지를 받고 다소 위로를 받았음을 보고받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몇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헌금을 준비하도록 추가 지시를 합니다. 둘째, 자신의 사도직과 권위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합니다.



화해의 사역(1장-7장)

1장 3-11절에서 바울은 환난 가운데 베푸신 하나님의 위로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구절에는 ‘위로’라는 말이 10번, 환난과 고난이 각 4번 언급됩니다.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요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받은 위로로 그와 같은 처지에 있는 형제들을 위로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

환난 중에 감사하는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넘치면 위로도 넘친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감사의 이유는 환난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연약할 때 오히려 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하십니다. 네 번째는 형제들이 기도로 내 환난에 동참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려울 때 형제들에게 기도의 도움을 청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1장 12절-2장 4절에서 바울은 계획했던 고린도 방문을 연기합니다. 그들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바울의 대적자들은 그것을 기회로 삼아 헐뜯고 비난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양심이 깨끗함을 말합니다.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라고 담대히 말합니다(1:24).

방문 계획을 연기한 이유가 그들의 믿음의 주관자가 아니요 돕는 자가 되고자 함이었음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한 넘치는 사랑으로 눈물의 편지를 씁니다(2:4).

2장 5-13절은 교회 공동체에서 죄를 지은 형제가 있다면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근심에 잠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사탄에게 속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사탄에게 속는 것입니다.

14-17절에서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말아야 하며 순전함으로 받아들이고 전해야 합니다. ‘혼잡하게 하다’의 뜻은 ‘물건을 속여 팔아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다, 값싼 물건을 떨이로 팔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금이나 은보다 더 귀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라고 말합니다(시 19:10).

3장은 사도 바울의 자기 추천서입니다. 그것은 교만함에 이르게 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새 언약의 일꾼이며, 우리의 직분은 영광스럽습니다.

4장에서 우리는 사역자로서 낙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수고할 때 어려움이 있지만 낙심하지 않습니다(1절).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켜준 것은 믿음과(13절) 부활에 대한 소망과(14절) 장차 올 영광입니다(15절).

5장에서 우리는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시어 사람들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6장 1-10절은 하나님의 일꾼의 표시가 나열되어 있는 감동적인 구절입니다. 이 구절에는 11장 21-33절의 말씀과 함께 복음의 일꾼 된 바울의 삶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일꾼 된 목록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바랍니다.

6장 11절-7장 1절에서 바울은 “너희는 마음을 넓히라. 또한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자”라고 말합니다.

7장 2-16절은 복음 사역자들에게 합당한 관심을 보이라고 권합니다.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7:4). 바울은 디도를 만나지 못했을 때는 괴로웠지만, 고린도교회의 사정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더 기쁜 것은 그들의 회개와 열매 때문입니다.



헌금과 재정의 성경적 원칙(8장-9장)

8장 1-6절은 바울이 헌금과 관련해서 마게도냐의 성도들, 곧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등에 있는 교회들을 칭찬합니다. 그들은 극심하게 가난했지만 헌금만큼은 풍성하게 넘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아가야 지방의 교회들에게 도전과 격려를 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러나 가장 큰 모델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니라”(8:9). 예수님은 그의 부요를 우리에게 주시고자 우리의 가난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이것을 ‘신적대체’神的代替라고 합니다.

8장 16-24절에서 바울은 헌금위원으로 세 사람을 추천합니다. 이들은 아가야 지방의 교회들이 주는 헌금을 예루살렘에 전달하는 책임을 집니다. 바울은 이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 일을 행함에 있어 헌금을 잘못 사용했다는 비방을 받지 않고, 선한 일에 힘쓰려고 신중하게 추진했습니다. 거액의 헌금이었으므로 믿을 만한 세 사람에 대한 신임장을 제출했습니다.

첫째, 디도를 추천합니다. 그는 그들의 유익을 위한 간절한 마음과 섬김의 사역에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일에 적극적으로 자원했습니다.

둘째, 디도와 함께 보낸 또 다른 형제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아가야 지방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으로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은 자입니다. 바울과 함께 이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이 사람은 아마도 누가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셋째, 앞의 두 형제와 함께 사역했던 또 다른 한 명의 형제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아마 아볼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인들을 신뢰했습니다.

바울은 이 세 사람에 대해 공통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이들은 나의 동역자요,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헌금을 다룸에 있어서 신중해야 합니다. 비방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들에게 맡겨야 하며,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이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9장 6-15절에서 재물을 사용함을 농사의 법칙으로 설명합니다. 내게 있는 재물을 필요한 곳에 준다는 것은 마치 씨앗을 땅에 심는 것과 같습니다. 심을 때는 거둘 것을 예상합니다. 그러므로 심고 거두는 법칙을 배워야 합니다. 많이 거두기를 바란다면 많이 심어야 합니다. 또한 헌금을 할 때는 인색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고, 너그럽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겨 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쓸 것을 넘치도록 주시며 더 나아가 우리가 모든 선한 일을 넘치게 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주십니다. 특히 우리가 가난한 자들을 돌보길 원하십니다. 잠언 19장 17절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주시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사도의 사역(10장-13장)

고린도에서만큼 바울이 거짓 사도들에게 심한 공격을 받은 곳도 없습니다. 그는 모든 면에서 겸손하고 훌륭하여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그에게 악의를 품고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헐뜯고 명예를 떨어뜨리려고 애를 썼지요. 고린도교회는 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이들에게서 보호하고자 편지를 씁니다.

11장 5,6절에서 바울은 부드럽고 겸손한 자세로, 그러나 담대함으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소개합니다. 또한 다른 사도들과 동등하다는 것도 겸손하게 설명합니다. 다만 다른 사도들처럼 명쾌하게 말할 줄은 모른다고 인정하지요. 어떤 이들은 바울이 키가 작고, 체구가 아주 왜소하고, 목소리도 작았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그가 약간 말을 더듬었다고 합니다.

11장 22-33절은 바울은 자신의 자격과 수고와 받은 고난을 포괄적으로 설명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헌신과 수고인가요!

12장 1-10절은 그가 받은 환상과 계시를 간증합니다. 사도의 표시로 고난, 진실한 생활, 희생적인 사랑, 그리고 환상과 계시를 증거로 제시합니다.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라고 했습니다(12:12). 왜냐하면 우리가 주의 일꾼인 것을 따르는 표적으로 하나님이 확실히 증언하시기 때문입니다(막 16:20).

11-21절은 충성된 복음 사역자로서 바울의 인격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재물에 관심이 없고, 오직 영혼 구원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과 힘과 권리 등을 사용합니다. 그는 그들의 배은망덕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조금도 줄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그들의 덕을 세우기 위해 행했습니다. ‘덕을 세운다’는 것은 ‘건축한다’, ‘든든히 서 가게 한다’는 뜻입니다.

13장 1-6절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잘못을 교정하고자 권면과 경고를 담은 편지를 두 번이나 보낸 것을 밝히며, 직접 방문할 때는 죄인들은 엄중하게 다스리겠다고 경고하지요.

7-13절은 고린도 교인들을 위해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 온전하기를 기도합니다. 13절은 고린도교회를 향한 바울의 축도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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