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4,613 | 2014-11-04

65. 요한이서 : 집에 들이지 말라 / 요한삼서 : 집에 들이라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를 쓴 사람은 자신을 ‘장로’라고 소개합니다. 두 편지의 저자는 동일 인물입니다.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요이 1: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요삼 1:1).

여기서 장로는 교회의 직분에 따라 사용했다기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의미가 더 큽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것만이 아니라 여러 교회에서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당시 유일하게 살아 있는 예수님의 제자인 나이가 많은 사도 요한이 그런 사람입니다.

두 편지는 시작하는 말과 마치는 말이 비슷합니다.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요이 1:4),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요삼 1:3,4),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대면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이 1:12),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요삼 1:13,14).

요한일이삼서는 ‘그리스도인의 사귐’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룹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통된 주제를 서로 다른 차원으로 말합니다.

요한이서는 “문을 닫으라. 교제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즉, 거짓 선지자들과 악을 행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문을 닫고 교제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요한삼서는 “문을 열라”라고 말합니다.

즉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항상 집을 개방하고 접대를 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 책은 문을 닫고 교제하지 말아야 될 그룹이 누구이며, 항상 문을 열어서 교제하고 접대하며 섬겨야 될 그룹이 누구인가를 잘 말해줍니다.



또한 요한일이삼서는 유사점이 많습니다. 요한일서 4장 3절과 요한이서 1장 7절은 예수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에 대해 언급합니다. 요한삼서에는 이것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이 세 편지는 동일한 상황과 위험과 사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를(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요일 4:3).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 1:7).



순회 전도자

당시에는 순회 사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느 한 곳에 거주하는 게 아니라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가르치는 사람들이었지요. 이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이거나 선지자였습니다. 이들 중에는 참된 교사들이 많았지만 거짓 교사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그노시스주의자들이 대표적인 거짓 교사들이었지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이며, 진리를 행함에 관심이 없고, 오직 이론적 지식에만 집중했습니다.

요한일이삼서에서 ‘행함’의 구절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요한이서는 순회 사역자들 중에서도 특히 거짓 교사들과 선지자들을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요한삼서는 순회 사역자들 중의 참된 교사들, 선지자들을 영접하여 집에 머무르게 하여 그들이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섬기라고 합니다.

데메드리오는 순회 사역자들의 리더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역자들을 영접하여 잘 섬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디오드레베같이 섬기지 않은 나쁜 예도 있습니다. 디오드레베는 순회 사역자들을 영접하는 것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그들을 영접하는 자들을 교회에서 추방하려고 했습니다.

손님 접대는 교회 지도자들의 덕목 중의 하나로 꼽혔습니다. 디모데전서 3장 2절에 “감독은… 나그네를 대접하며…”라 하였고, 디도서 1장 7,8절에 “감독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로마서 12장 13절,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에서 ‘힘쓰라’라는 것은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성격적, 환경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뒤로 물러나거나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힘써야 합니다. 익숙해지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2절에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도 있었느니라”라는 말씀은 아브라함을 염두에 두고 한 말씀입니다. 그는 지나가는 나그네를 극진히 영접하여 섬겼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이삭’을 약속받았습니다(창 18:1-15).

요한삼서에 대표적인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요한은 사도를, 데메드리오는 순회 사역자들을, 디오드레베는 사역자들을 섬기기를 거절하고 방해하는 지역의 리더를, 가이오는 순회 사역자들을 영접하여 섬기는 지역의 리더를 대표합니다.



신앙생활의 영적 원리

요한삼서 1장 2절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는 신앙생활의 영적 원리를 말합니다. 우리 육체가 강건하려면 먼저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먼저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친밀한 삶을 살아갈 때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고, 몸도 강건하게 될 거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순서를 거꾸로 말합니다. 언제나 보이는 육체의 건강함을 먼저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영혼이 먼저이고 다음이 범사와 육체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7,8절에도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또한 에베소서 3장 16절에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라고 하듯 속사람의 강건함이 먼저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는 이렇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통해 영혼이 잘되고, 둘째로 성공적인 삶과 형통한 삶으로 범사가 잘됨 같고, 셋째로 몸이 건강함으로 육체가 강건해집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잘되도록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최우선 순위로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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