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461 | 2014-03-05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요9:6)

제 1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침과 진흙을 이긴 반죽으로 장님을 고치신 것은 매우 이상하게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이적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우리가 이 기사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오늘날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 모두 예수께서 전통적인 안식일 법을 침해하셨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양 측의 다른 점은 유대인들은 그런 행동을 부당한 것으로 보지만, 기독교인들은 이런 행동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담하게 들리겠지만, 이번 연재물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양측 입장 모두 옳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에 관한 바네스의 주석은 이러한 이적 기사에 대한 일반적인 기독교 입장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유대인들은 눈병에 걸렸을 때 침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여겼으며…안식일에 약의 사용을 금지하였고…따라서 침을 사용하신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는 그들의 방식이 미신적인 것임을 보여주셨다…예수께서는 안식일 법에 대한 그들의 해석이 하나님의 의도하심과 반대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의 ‘침’이 다른 사람들의 침과 다른점이 없다는 사실은 제쳐놓고, 바르네스는 예수께서 유대인들의 종교적 표현이 얼마나 미련하고 속된지를 입증하기 위해서 안식일에 침을 뱉으셨다고 주장한다.

예수께서 병을 고치심으로 안식일 법을 어기셨는지에 대한 질문은 지금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어기셨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어떻게 “죄인이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냐”고 기이히 여겼다 (요9:16). 이러한 독특한 이적에 대한 복잡한 쟁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왜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금지 되었는지 이번 연재물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이 경우처럼 침과 진흙을 ‘섞는 것’이 ‘일’의 범주에 해당하는지, 침과 그 의미에 대한 정결법을 살펴보고, 예수께서 장님을 치유하시기 위해서 왜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치유를 병행하셨는지 살펴볼 것이다.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가는 일’에 관한 것인데, 이것은 안식일에 금지되어 있는 39 유형의 일들 중 한 가지이다. 안식일에 금지되어 있는 다양한 유형의 일들은 장막을 짓고 (샤밧73a), 향을 찧는 일(출30:36)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대법은 이것을 절굿공이, 맷돌, 올리브 압축 및 다른 가는 도구들의 사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했다.

전통적으로 치유는 소금, 약초, 약품으로 사용하는 광물들을 필요로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예수의 행동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 ‘가는 일’(grinding)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에 대한 반대 의견은 생명을 구하는 일을 제외한 일반적인 치료 행위가 안식일에는 금지되어 있다는 가정에서만 타당하다. 다음 달에 연재 될 글에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안식일을 어기는 문제와 장님이 정말 즉각적인 위험에 놓여 있었는지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Picture - 안식일의 주인: 예수께서 장님을 치유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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