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33 | 2014-03-05

G12MVP 과학 기술영역

우주 탐사를 다녀온 우주인도 지구로 돌아오면 창조주를 말하며 우주의 광대함에 경외를 느낀다고 한다. 다윗과 솔로몬은 위대한 정치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과학도 좋아해 과학으로 창조주를 찬양했다(왕상 4:33 참고). 유대인에게 창조는 하나님의 첫 계시였다. 바울은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고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고 말했다.

바울은 그 당시 신비주의자들과 논쟁하며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세계뿐 아니라 보이는 세계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다(골 1:16). 이미 알고 있듯, 현대 과학은 하나님이 작용하는 법칙에 따라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성경 관점에서 나왔다. 그러한 법칙을 발견하고 이해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유럽에 흑사병이 돌 때, 유대인의 위생 습관이 뛰어나서 어떤 사람은 구들이 ‘주술’행위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들은 모세의 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행했을 뿐이었다. 질병 때문에 거의 소멸할 지경에 이른, ‘기독교화 된’ 남아프리카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과학 영역에서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도덕적 현안을 물었을 때, 분명한 성경 원칙으로 미리 경고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세의 가르침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네가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너희 중에 누가 밤에 몽설함으로 부정하거든 진영 밖으로 나가고 진영 안에 들어오지 아니하다가 해 질 때에 목욕하고 해 진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요 네 진영 밖에 변소를 마련하고 그리로 나가되 네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볼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려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넘기시려고 네 진영 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신 23:9-14).

성경말씀은 삶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다룬다. 하나님은 피조물의 모든 면을 다루신다. 당신과 내가 불편하게 느낄 주제를 기본 상식이라며 꺼내 놓으신다. 신명기의 이 말씀에서는 몽정을 다룬다. 이 내용은 놔두더라도, 12-14절은 모든 이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하나님은 250만 명이 넘는 유대인과 타국인 노예를 구원하셨다. 그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경험을 했다. 날마다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도 먹었다. 그러나 여전히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유대인이 광야에서 겪는 이 상황을 물질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이라 볼 수 있다. 하나님은 피조물에게 주권적으로 개입하셔서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하게 하기도 하시지만, 보통은 피조물이 만들어진 대로 자연법칙에 따라 살아가게 하신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기초 위생을 가르치신다.

원칙은 아주 직접적이다. 우선 공동체는 모든 백성의 용변 처리 문제 같은 일상적 필요를 채워야 할 책임이 있었다. 둘째, 백성은 그러한 지침에 따라야 할 개인적인 책임이 있었다. 셋째, 배설물은 물에 버리거나 땅위에 두는 것이 아니라 땅에 묻어야 했다. 넷째, 가장 중요한 동기,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공중보건을 가르치고 위생과 보건 예방책도 가르치신다. 백성을 위해 홍해를 가르는 불가능한 일을 행하신, 그 하나님이 그들에게 물질세계와 그것이 작용하는 법칙을 가르치기 원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이 배운 것에 책임지기를 바라신다. 그분은 그들을 제자로 세워가고 계셨다.

말씀을 비유로 다루다 보니 어떤 이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부정하다고 여기기도 했다. 나는 이 생각이 남자아이를 낳은 여성보다 여자아이를 낳은 여성이 며칠 동안 더 부정하다는 가르침에서 온 것이라고 본다(레 12:5-12 참고). 여성이 더 부정하다는 개념은 하와가 먼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속는 경향이 있다는 것과 연관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여성에게 더 가혹한 관념이 생겼다. 그러나 ‘부정한 것’에 관한 말씀은 비유가 아닌 역사이고, 더 중요하게는 공동체의 보건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실용적 지침이었다. 다음은 모세가 기록한 책에서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목록인데 꽤 적나라하다.

이 목록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첫째, 남자가 여자보다 더 부정한 것처럼 보인다. 둘째, 가난한 제사장은 누구보다도 가장 부정해진다. 셋째, 여기서 어떤 것도 마음과는 관련이 없다. 이는 위생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은 공중보건과 예방을 가르치신다. 그분이 “나의 계명에 순종하면 너를 둘러싼 나라들에 있는 질병 중 하나도 겪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실 때, 영적 주술 같은 공식을 주는 게 아니었다. 또 하나님은 전염병을 예방하는 법을 알려 주신다.

이는 세균을 발견하기 거의 3천8백 년 전에 가르치신 내용이다. 17세기 후반에 와서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20세기에 와서야,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전달 물질이 대부분 체액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라는 질병의 확산으로 하나님이 소유하신 지식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기독교화 된 이프리카 지역의 80%에서 4명 중 1명이, 심지어 3명 중 1명이 이 질병으로 죽어 간다. 생명을 빼앗는 다른 전염병까지 모두 합한다면 그 통계치는 얼마나 되겠는가? 성경의 영향으로 가장 건강하고 과학적으로 발전했던 나라는 다 어디로 갔는가? 기억하라. 유럽인은 ‘더러운 이방인’이었다. 복음이 유럽에 처음 들어왔을 때 과연 정결한 중동 사람이 유럽인과 어울리고 싶어 했는지 확실치 않다.

스위스, 독일, 스칸다나비아 반도의 국가들이 청결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영혼 구원 뿐 아니라 삶의 전반을 다루는 복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 복음으로 하나님과 함께하게 됐을 뿐 아니라 건강도 얻었다.

조지 키노티는 이렇게 말했다. “아프리카는 수많은 질병에 감염되어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병인데, 이것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그 확실한 예는 말라리아다. 이 질병은 아프리카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매년 아프리카에 있는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말라리아는 한때 유럽과 미국의 따뜻한 지역에서 발병하는 주요 질병이었지만, 생활환경이 개선되자 사라졌다.” 세계의 2/3는 이 복음을 필요로 한다. 누가 가겠는가?

말씀 전체에서, 하나님의 피조세계는 백성의 마음을 그분께로 이끈다. 다윗은 하나님이 수많은 별들을 창조하신 데 놀랐다. 솔로몬은 계절과 별들의 운행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바울은 사람들이 피조물을 보며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분의 속성을 알기를 기대했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낸다. 대성당 시대 건축물을 보면 유럽인이 우주를 신비롭게 여겼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때는 분자구조도 정의되지 않았던 때여서 공기는 그저 신비하고 놀라운 것이었다. 성당에 하나님의 피조물을 보며 느낀 경외심과 놀라움을 표현하려고 건축가와 기술자에게 새로운 건축 기술을 개발하게 하여, 이를 예배에 접목했다. 그들은 과학과 예배가 함께할 수 있음을 이해했다. 매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 위대하고 유서 깊은 건축물을 보러 간다.

하나님은 물질세계와 전쟁하지 않으신다. 모든 영역에서 과학이 가장 제한적인데 과학자는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은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과학자는 사실에 근거한 이론을 세운다. 하지만 우주에 새로운 법칙이나 진리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요즘 많은 그리스도인이 우리가 과학과 동떨어져 있다고 믿거나, 최소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믿음의 덕목인 것처럼 여긴다.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과학이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에서 어떤 사실을 발견한다 해도, 말씀의 타당성을 무효로 만들거나 하나님의 진리에 도전하지는 못한다. 이 발견은 그저 사람을 우주의 중심에 있게 한 하나님의 뜻을 더 분명히 이해하게 해준다. 사람이 하나님 계획의 중심에 있는 건 알지만, 반드시 지리적으로 우주의 중심에 있을 필요는 없다.

사실 ‘위’와 ‘아래’라는 개념이 중력과 관계된 용어인지도 몰랐다. 그분은 절대 과학의 발견으로 흔들리지 않으신다. 그리고 ‘그분의’ 물질세계와 동떨어져 있지도 않으시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드러내려고 물질세계를 사용하시고, 사람은 여전히 그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한다.

장헌일 박사/명지대학교 교수
국제정경리더십연구원 원장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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