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99 | 2014-03-05

십자군 시대의 병원

십자군 시대 (1099-1291년) 동안 중동 지역 최대 병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건축물의 일부가 예루살렘 구도시에서 발굴되었다. 이 고대 건물은 기독교 구역의 중심부 ‘무리스탄’이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 이름은 병원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동예루살렘의 그랜드 바자르라는 회사가 이곳에 식당을 짓기로 결정하자, 공사 전 이스라엘의 고대 유물 당국 (IAA)은 유적에 줄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긴급 발굴을 실시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IAA는 병원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대부분 라틴어로 된 역사 자료들을 이용했다.

발굴 책임자 레니 포레스타니와 아밋 레엠은 원래 건축물은 14,000 평방 미터가 넘는 3.4 에이커 이르렀는데, 발견된 부분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에는 6m 높이의 골이 진 기둥이 세워져 있었으며, 대강당이 작은 방들로 둘러 싸여 있었다.

이 병원은 호스피탈 기사단이라고 불렸던 기독교 기사단이 건설했다. 이들은 순례자들을 돌보겠다는 맹세를 했으며, 필요할 때는 정예 부대로 전투단에 참여했다. 병원은 종교에 상관 없이 2,000명의 환자들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치료를 받았다.

“십자군들이 유대인 환자들에게 정결 음식(코셔)을 제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라고 포레스타니가 말했다.

기사들의 맹세는 고귀했지만, 병원 직원들은 능력이 없었다. “그들은 의술과 공중 위생 모든 면에서 완전 무지했습니다”라고 레엠은 말했다.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두개골 안에 십자가를 새겨놓고, 사소한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다리를 절단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환자들은 종종 쇼크나 혈액 부족으로 죽었다. 고고학자들은 모슬렘 의사들이 십자군들에게 의술을 가르쳐 주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아랍 의사들은 높은 의술로 유명했다.

병원은 또한 버려진 신생아들의 고아원 역할을 했다. 쌍둥이가 태어나면, 그들 중 한 명은 병원에 맡겨졌다.

아랍 군대의 지도자 살라 아-딘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십자군들을 패배시켰을 때, 그는 이 병원은 남겨 놓고, 10명의 수도승들이 이곳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후 중세 시대에 이 건축물은 마굿간으로 사용되었다. 그 증거로 말발굽으로 사용된 금속들과 말과 낙타들의 뼈들이 발견되었다.

이 건물은 1457년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오스만 제국 시대 (1517-1917년)와 2,000년 까지 이 지역은 과일과 채소 시장으로 사용되었다. 대강당 유적은 올해 말 개업 예정인 식당 안으로 포함된다.

Picture - 아치 발굴: 이 병원은 숭고한 기사들의 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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