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571 | 2014-03-05

부활의 찬양에 대하여

찬양이야기
새로운 찬양과 예배로 부활을 기뻐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예수님 사역의 가장 중요한 두기둥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는 말씀은 그들 생각과 믿음과 경험과 상상과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한 후에 그들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했습니다. 초대교회 설교의 중심 주제는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말씀만 반복해서 증거 했습니다.(행2:32, 3:15, 4:10, 5:30)

그들에게 부활절이란 특별한 절기는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주일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매주일의 예배가 부활절 기념예배인 셈입니다. 그 전통은 지금 우리에게까지 전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이렇게 많은 설교를 한 것에 비하여 부활에 대한 찬송은 발달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초대교회의 찬송은 거의 유대교 전통에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활절이 하나의 절기로 자리 잡기 전에는 부활에 초점을 맞춘 찬양은 많지 않았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부활절이 지금처럼 하나의 절기로 자리 잡기 시작하고 창작 찬양이 등장함에 따라 부활절 노래도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중세 시대에 가장 유명했던 부활절 노래는 Victimae Paschali라는 노래입니다. ("Masterpieces of Music before 1750"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그 가사의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살아계신 주의 무덤 부활하신 영광도 보았네
내 희망이신 그리스도는 사시고 갈릴리에 가셨네
유대인은 부인해도 마리아의 말이 정말인줄을 믿을지어다.
그리스도 부활하신 사실 밝히 믿사오니 이기신 왕이여 복 주소서.
아멘


매우 아름다운 중세시대의 찬송곡입니다. 이 노래는 대화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마리아, 천사, 합창단 등이 등장합니다. 이 대화식 찬양은 점점 발전하여 예배극(Liturgical Drama)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연극은 "The Easter Sepulchre Play"란 이름으로 10세기 이후 수세기 동안 유럽의 큰 교회들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이 예배극이 17세기 오페라 탄생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배극이 세상에서 세속 오페라로 발전되어 가고 있는 동안 교회에서는 예배극이 점점 자리를 읽어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배극이 세속적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세의 금욕주의, 권위주의는 교회의 중요한 찬양 장르인 "예배극"을 세속 오페라에 넘겨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루터는 찬양을 장려하였고 자신이 작사 작곡하여 부활절 찬양곡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바하 칸타타 4번 "Christ lag in Todesbanden"은 루터의 창작 부활찬송을 바하가 새롭게 편곡한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종교개혁가이며 큰 영향력을 행사한 칼빈은 오직 구약의 시편만을 노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빈의 편협한 생각은 교회에서 부활을 노래하는 일을 찾아보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개신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송하기 시작한 것은 칼빈의 시편가(Psalmody)에서 아이삭 왓츠(Isaac Watts 1674-1748)의 찬송가(Hymnody)로 바뀌면서였습니다. 왓츠는 교회의 찬양은 신약성서의 복음의 빛에 비추어 재해석된 복음의 내용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칼빈의 규칙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왓츠 이후부터 부활 찬송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찬송가에 나와 있는 부활절 노래는 거의 왓츠 이후에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20세기 후반에 나타난 CCM에는 부활만을 노래한 찬양이 많지 않습니다. 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현대 예배의 코러스들이 주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하나의 행사로 보지 않고 하나님과의 교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 행사용의 절기 찬송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현대의 코러스에도 부활의 내용은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코러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그래함 켄드릭. "세상 권세 멸하시려"
- 빌 게이더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 잭 헤이포드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 죽으시고 부활하신 만왕의 왕"
- 노엘 리차드 "선포하라 부활하신 영광의주"
"어린 양 찬양 우리 죄 위해 죽으신 주님"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 "예수는 나의 주 죽음에서 다시"....


부활절은 인간의 최고 한계상황인 죽음의 장벽이 무너진 날입니다. 이 날은 좀더 새로운 찬양과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활절 같은 특별한 절기에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현대 예배는(Contemparary Worship) 모든 현대의 문화를 다 사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수 있는 예배입니다. 현대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에서는
합창은 물론 연극, 영상까지도 예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11세기에 있었던 예배극(Liturgical Drama)은 현대예배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시카고 윌로우크릭 교회의 주일 예배 드라마 실황은 비디오와 대본을 쉽게 구해볼 수 있습니다 (www.zondervan.com Drama/church resources).

미국에서는 부활에 대한 새로운 찬양곡과 드라마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덕신의 "증인들의 고백"도 부활절용 뮤지컬로 매우 우수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계속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부활절은 우리 크리스천에게 제일 귀한 명절입니다. 부활을 하나의 신화로 보기 시작한 현대신학자들 사이에서 에밀 부르너는 외쳤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대한 모든 논의는 무의미하다. 그 분이 다시 사셨기 때문에 이런 논의들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부활의 놀라운 능력이 당신의 찬양과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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