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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낭독회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윤필립) 中 1부 회심(낭독 by 행복한 말구유)

방탕하게 막 살던 21살에 예수님을 처음 만났다. 그 복음이 너무 귀하고 아름다워 내 인생을 그분께 바치기로 작정했다. 예수에 미쳐서 하루에 3시간씩 기도하고, 매일 저녁기도회에 참석하고 밤에는 전도했다. 그때 내가 바랐던 것은 오직 베드로처럼 쓰임 받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는 것이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푯대를 향해 질주하면서, 날마다 “저는 제자가 아닙니까? 왜 저는 안 써주십니까?”라고 부르짖었다.

세상의 성공을 위해 부지런히 스펙을 쌓으며 고군분투해야 할 24살에 ‘제자로 써 달라’고 생떼를 부리다가 25살에 선교지로 떠났을 때 내 인생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참 뒤쳐져 있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암담한 미래만 내 앞에 턱하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뒤쳐진 인생을 ‘기도’로 뒤집을 수 있다고 믿었다. 세상은 일꾼이 넘쳐난다고 사람들을 밀어내지만, 하나님은 눈에 불을 켜고 추수할 일꾼들을 찾고 계신다. 세상은 더 많은 스펙을 요구하지만, 하나님은 오직 그분을 향한 중심만을 보신다. 그리고 하늘의 상급은 물론 땅에서 누릴 큰 복도 베풀어 주신다.

세상 스펙으로는 인생역전이 불가능하다. 오직 예수님의 능력만이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예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기를 갈망하며 ‘나는 제자가 아닙니까? 나도 써 주소서!’라고 부르짖으며 항변했을 때, 어긋났던 내 인생의 방향키가 온전히 주님께로 맞춰졌고 인생에 무서운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 저자 : 윤필립 ▒▒
학창시절에는 대통령의 꿈을 품은 꿈 많은 청년이었으나, 21살 겨울에 자살하려다가 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제 발로 교회를 갔다. 이후 불 같이 뜨거운 신앙생활을 하며 3년간 서울 강남역 근방에서 노방전도를 통해 200명 이상 전도하고, 25살에 결혼과 동시에 선교사가 되어 필리핀에 갔다.

2008년 3월, 필리핀 파출부 아줌마 1명과의 만남을 계기로 집에서 ‘필리핀중앙교회’(Philippine Central Church)를 개척했으나, 곧 목회에 큰 좌절을 경험하고 고민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2012년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마약하던 길거리 청년들까지 예수님을 믿고 교회 개척에 동참하는 등, 14살에서 70세에 이르는 전 교인들이 전투적으로 교회개척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필리핀 전역에 200개 이상의 지교회를 주셨으며, 특히 88개의 어린이 교회의 3,000명 넘는 길거리 아이들이 영적으로 아버지같은 분이라고 부르고 있다.

윤필립 선교사는 세종대와 인하대를 입학했으나, 주님 밖에서 생활할 때라 졸업은 못했고, 그 후 주님 안에서 마닐라신학대학(Manila Theological College)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했으며, 필리핀을 전심으로 사랑하여 ‘필립’으로 개명했다.

현재 필리핀중앙교회 담임목사(PCEC소속)와 까비떼시에 있는 ‘아브라함 신학교’(Abraham Bible College) 설립자로 학교를 건축하고 있으며, 15년째 필리핀에서 사랑하는 아내 서주희 사모와 딸 지인이와 아둥바둥 행복하게 살며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