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2,452 | 2016-05-03

가장 어울리는 짝 찾는 법

스물다섯 살이 되던 그해 1월 1일. 나는 한 권의 노트를 마련했다. 표지에 ‘결혼 기도’라고 썼다.

맨 앞장에 약속의 말씀을 적었다.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겠다’(시 103:5)라는 말씀은,
올해는 결혼할 사람을 만날 것이라는 소망을 주었다.

결혼을 해야겠는데 누구를 어떻게 만나게 될까. 창세기를 읽으며 방법을 찾았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며 각종 들짐승과 새들에게 이름 짓는 사명을 아담에게 주셨다.

아담은 이 일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 사실을 아담도 알고 하나님도 아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돕는 배필을 그에게 주셨다.

하나님이 하와를 이끌어 오실 때 아담은 단번에 알았다. 그래서 아담은 ‘당신은 나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요’라고 고백했다(창 2:23). 하나님은 아담의 필요를 아시고 그에게 딱 맞는 짝을 주셨다.

아담과 하와는 이제 하나님으로부터 함께 사명을 받았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땅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나님은 이 사명을 이룰 수 있는 힘과 능력과 권세도 그들에게 주셨다.

나는 창세기의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신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 나를 만드시고 사명을 주신 하나님은 내 짝도 예비하셨으리라. 내가 하나님을 보고 있으면 그 손에 이끌려 오는 나의 배우자를 볼 수 있으리라. 하나님이 짝지어주는 배우자를 만나면 함께 사명을 이루며 복되게 살 수 있으리라.

성경을 읽거나 책을 읽을 때 기도제목이 생각났다.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기도제목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면 나는 그 생각을 가감없이 결혼 기도 노트에 기록했다. 그 기도제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세상보다도, 나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 다음에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 정직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거룩함을 사모하는 사람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남자

여기에 특이한 기도제목 하나가 더 있었다. 그것은 ‘홍장빈 형제의 눈빛을 닮은 사람’이었다. 언젠가 한 번 보았던 그의 눈이 어둠 속에서 살아 있는 보석처럼 반짝였던 생각이 나서 적었는데, 그때는 내가 그와 결혼할 줄은 정말 몰랐다.

결혼 기도를 하는 동안에 여러 번 믿음을 테스트받았다. 갑자기 돈 많은 사람을 친구로부터 소개받았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노’라고 말해야 했다.

평상시 내게 호감이 있던 선배가 프러포즈를 한 적도 있었다. 또 내가 호감이 있을 때는 내게 전혀 관심이 없던 어떤 사람이, 그해에 슬그머니 다가와서 나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가서 물었다. ‘이 사람입니까?’ 하나님은 내가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대답하셨고 나는 알아들었다. ‘아니구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끝에서 나는 고민했다. ‘적당히 타협하면 안 될까. 분명한 확신이 없어도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다. ‘이러다가 아무도 못 만나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나는 이것만큼은 확신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내게 가장 어울리는 짝을 분명히 예비하셨으리라. 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내게 최선의 사람을 인도하시리라.’

언제나 그분의 최선이 나의 최선이었으므로 나는 주님을 더 의지하며 기다렸다.

하나님 부부로 살아가기홍장빈,박현숙 | 규장


† 말씀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 베드로전서 1장 22절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아가서 2장 10절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오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 마가복음 10장 6-9절

† 기도
주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친히 말씀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떤 환경에서도 언제나 최선으로 주님 앞에 고백하며 나아가는 지체마다 주여, 친히 만나주시고 삶에서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언제나 그분의 최선이 나의 최선임을 꼭 기억하세요!
주님을 더 의지하고 기다림이 나의 최선임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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