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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목사

말씀을 따라갔고

우리의 삶은 긴 여정과도 같습니다.
믿음의 길 위에서 펼쳐지는 결정의 연속입니다.
결정의 결과는 우리의 예상과는 많이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결정들은 삶의 기록에 남게 됩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기억 속에 남고
하나님께서 기록하시는 구속의 역사 속에 기록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숙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는 모든 결정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다신론자 ‘데라’라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도 믿고 이방 신들도 믿었습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던 사람도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였습니다.

그러나 데라는 말씀을 따라서 가다가 멈추었습니다.
하란으로 방향을 틀어서 정착했던 데라는
구원을 받을뻔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말씀을 따라가지 않는 사람은
단순한 종교생활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브라함은 후사를 주시겠다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약속의 땅으로 나아갑니다.
수많은 실수를 반복했지만 아브라함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길 위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순종의 삶에는 모험이 따르고
모험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말씀을 따라가는 여정은 질문보다는 순종의 여정입니다.

최고의 가치를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타협과 조율을 통해 정착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지 않고
예배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자동적으로, 세뇌된 거짓 신앙고백으로 사는 인생에
기록되는 결과에는 세상적인 것들만 가득할 뿐입니다.

말씀을 따라가는 것에는
그 어떤 능력도, 지혜도, 대단한 결단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순종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준비하는 이 시기에
아브라함과 같이 말씀을 따라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라이트하우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설교본문 창12:1-4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